Soundgarden - Producer Matt Cameron - Drums Chris Cornell - Guitar, Vocals Terry Date - Producer, Engineer Scott Granlund - Saxophone Ernst Long - Trumpet Ben Shepherd - Bass Damon Stewart - Narrator Kim Thayil - Guitar

 

사운드가든은 얼터너티브의 어두운 이면이었다. 그러한 그들의 어두움은 커리어에 있어서도 잘 나타나고 있는데, 뒤늦게 등장한 너바나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본작의 차트 성적이 무엇보다 이를 잘 말해준다. 하지만 이후 [Superunknown](1994)이 빌보드 차트 정상을 밟고 [그래미]에서 두 개 부문을 수상하는 등, 급부상하면서 사운드가든은 표피적으로나마 어두운 역사를 청산할 수 있었다. 또한 더불어 회자되었던 것은 [Superunknown] 못지않은 본 레코드의 뛰어난 음악적 성과. 그래서 음반은 얼터너티브의 또 다른 가능성을 열어준 것으로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베틀로 짠 듯 정교한 리프 전개와 우렁찬 하이 톤 보컬 등이 이를 잘 대변해주는 단서들로 펑크에 젖줄을 대었던 여타 그런지 그룹들과는 달리 레드 제플린과 블랙 사바스 등, 헤비 메탈 선배들에 그 음악적 효시를 두고 있다는 것도 당시 차별화의 한 요인이었다. 펑크의 시대에 헤비 메탈 단독자가 남긴 첫 번째 위대한 발걸음이 앨범 안에 찍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