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미국국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컨트리와 팝 적인 감수성을 적절히 섞어낸 사운드. 페이쓰 힐은, 1993년 (아레사 프랭클렌의 동생인 어마 프랭클린의 1967년 클래식) \\'Piece Of My Heart\\'가 수록된 앨범 [Take Me As I Am]으로 데뷔한 이래 2000년 한해 미국 내에서만 6백 만장 이상이 팔려나갔다는 [Breathe]까지 총 4장의 정규앨범을 발표하며 끊임없는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Breathe]로는 올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컨트리 앨범’을 포함하여 총 3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영광을 안으며 놀랄만한 성과를 보여주었다. 이러한 대외적인 성공과 함께 그녀의 인생 또한 행복에 겨운 것이었는데 1996년 동료 컨트리 가수 팀 맥그로우와 결혼해 토끼 같은 두 딸들을 두고 있으며 현재에도 세 번째 아이를 가진 상태라고 한다. 이처럼 대내외적으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페이쓰 힐은 (영화 ‘진주만’에 주제곡인 \\'There You\\'ll Be\\'를 포함하여) 1990년대의 히트 곡들을 본 앨범에 빼곡이 실어내는 욕심을 보이고 있다. 리안 라임스 같은 어린 스타를 배출시키기도 했던 ‘팝-컨트리’, 혹은 ‘컨트리-팝’은 미국적인 필이 그득하지만 편안한 멜로디의 이지 리스닝으로 대중들을 매료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