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리네티스트 정담온 

[Passion & Consolation]

열정과 위로

참신한 음악성과 섬세한 표현력의 클라리네티스트 정담온

정담온의 첫 음반 ‘열정과 위로’의 음악에는 사람과 음악 사이에 보이지 않게 흐르는 선을 느끼게 한다. 

얼핏 열정과 위로의 단어 자체는 상충적으로 들리기도 하지만 열정이 있기에 위로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 음반의 제목으로 삼게 되었다. 

음반에 실린 첫 번째 곡 Finzi Five Bagatelles op.23 는 그야말로 마음 속에 내재된 꿈틀거리는 열정을 담아내고 있고 두 번째 곡 Vanhal Sonata in E-flat Major 는 여린 감성으로 사람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게 한다. 

이어서 Mozart Clarinet Concerto K.622 : Ⅱ. Adagio (From "Out of Africa") 에서는 우리의 마음을 무중력 상태로 빠지게 하는 듯하고 클라리넷의 따뜻한 음색과 음악이 마침내 큰 위로가 되어 우리의 마음을 한껏 쓰다듬어 준다.

곡마다 하나같이 클라리네티스트로서 반드시 연주를 해야 하고, 연주자로서 객관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중요한 클라리넷 곡들이다. 

공연이 아닌 음반으로서 곡을 발표하는 것은 전 세계의 어떠한 연주자라도 쉽게 도전할 수 없는 매우 큰 음악적 도전이자 모험이라고도 할 수 있다. 

클라리네티스트 정담온은 어떠한 연주자들도 흉내 낼 수 없는 그녀만의 독보적인 참신한 음악성과 섬세한 표현력을 기반으로 위대한 도전을 무리 없이 성공시켰고 이 음반을 통해 우리에게 증명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손에 꼽히는 클라리넷 음반을 완성한 그녀의 진취적인 행보는 앞으로도 이어질 예정이며 그녀의 깊고 섬세한 표현력은 우리에게 귀한 선물처럼 나타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