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8대 문파가 강호를 지배하던 송왕조 시대. 가장 광범위한 점조직을 거느리고 있던 최고의 문파인 개방파의 방주 교봉은 요기와 의리에 있어 따를 자가 없지만 늘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게 탈이다. 그러나 침착하고 과묵한 부방주 마대원이 그의 곁에서 그의 단점을 보완해주어 그들은 피를 나눈 형제보다 진한 우애를 다진다! 개방의 방주였던 교봉(황일화)은 자신이 거란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방주에서 물러난다.
그의 의형제인 단예(진호민)는 우연한 기회에 소요파의 무공인 능파위보와 북명신공을 익히고, 소림에서는 자기 가문의 무공인 육맥신검을 익히게 된다. 또 이복여동생 목완청(조학이)과 영영을 만나 알게 된다.하루아침에 거란인이 된 교봉은 갈곳을 잃게 되고 우연히 모용복의 하녀인 아주(유금령)라는 낭자를 만나 사랑을 하지만 아주는 그만 교봉의 손에 의해 죽게 된다. 아주는 단왕야 단정순의 연인인 성죽의 두 딸중 첫째였다. 교봉은 아주와의 약속대로 아주의 동생인아자(유옥취)를 돌본다. 취현장에서 너무 많은 한인을 죽이게 된 교봉은 많은 사람을 적으로 만들고 취현장 장주의 아들인 유탄지(맥장청)도 교봉에게 복수할 것을 결심한다. 단예는 모용복의 약혼자인 왕어언(이약동)을 사랑하는데 모용복(장국강)은 오로지 자신의 나라인 연을 재건하는 데만 신경을 쓴다. 교봉은 요의 황제의 신임을 얻어 남원대왕이 되고 아자도 군주가 된다. 그 때 유탄지는 교봉에게 복수하려다 아자를 보고 반해 버리고 아자는 잔인하게 유탄지를 자신의 무공을 익히는데 이용한다. 유탄지는 그 와중에 우연히 역근경을 익히게 된다. 성숙파의 제자였던 아자는 사부인 정춘추의 물건을 훔쳐 도망다니다 붙잡혀 그만 눈이 멀게 되고, 개방에 역적을 꾀하던 전관청은 유탄지를 장취현이라는 이름으로 방주를 시킨다. 허죽(번소황)은 소림의 소승인데 소림에서 열리는 영웅대회의 첩지를 돌리는 일을 하려 하산하였다가, 우연한 기회에 소요파의 무애자로부터 70년 공력을 전수받고 소요파의 장문인이 된다. 그리고 단예와도 의형제를 맺게 된다. 영취궁의 존주 동평운은 무애자의 사저로서 허죽에게는 사백이 된다. 그녀를 만난 허죽은 영취궁의 무공을 모두 전수받고 존주가 되고, 그의 사백인 동평운은 허죽의 사숙인 이추수와 싸움을 하다가 둘 다 죽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