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BADA Special Edition]

Machang Music & Pictures <RE:FOLK> SERIES 8

이아립의 두 번째 프로젝트 음반 

[누군가 피워 놓은 모닥불]1LP (라일락컬러반)

국내 대표 LP 제작 브랜드 마장뮤직앤픽처스와13년간 홍대 앞 대표 공연장으로써 다양한 장르의 훌륭한 뮤지션들을소개해온 벨로주가함께한 특별한 기획!2000년대 이후 한국 모던 포크의 흐름을 만들어 내고 있는 앨범을 선정하여 LP로발매하는 기획 시리즈 <RE:FOLK>. 그 여덟 번째로 싱어송라이터 이아립의 두 번째 프로젝트 음반 [누군가 피워 놓은 모닥불]이라일락컬러 LP로 재발매된다.

밴드 스웨터 활동 이후 이아립은 2005년 자신만의 레이블 <열두폭 병풍>을 만들었고,작사/작곡뿐만 아니라 앨범 디자인과 제작, 판매까지 모두 혼자 진행하는 자신만의 프로젝트 음반을 병풍으로 지칭하기 시작하였다. 열두폭 병풍은 단순히 음악만 담는 것이 아니라 한 아티스트의 글과 이미지를 함께 유기적으로 담는 프레임이 되길 바랐고, 그 병풍으로 사람들이 자신을 들여다보면서 노래를 듣는 공간에 든든한 바람막이이자 또 다른 풍경이 되고 싶었다고 한다. 병풍자수 공예가였던 할머니의 영향도 있는 듯하다.

2005년 프로젝트의 첫 번째 음반인 [반도의 끝] 이 발표되고 그로부터 2년 후, 이아립은 전시 「움직이는 동안에」를 기획하면서 그에 대한 기록을 남기기 위해 전시에 관련된 글, 이미지, 음원이 담긴 모음집을 만들게 된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두 번째 음반 [누군가 피워 놓은 모닥불] 이다.여러모로 일반적인 CD패키지 형태가 아니어서 보관과 보존에 용이하지 않은 면이 있지만,이 작품을 음반이라고 간단히 칭할 수 없고 음반이 아니어도 상관없다는아티스트의 의지가 느껴진다.

이번[누군가 피워 놓은 모닥불] LP에도‘이아립’이라는전방위 아티스트의 정체성이 가득 담겨 있다. 아티스트가 직접 LP 디자인을 도맡아 2007년 처음 발매 되었던 커버와 꽤 다른 버전으로 만들어 냈고, LP 알판에서도 이런 흐름을 이어가고자 라일락 컬러를 선택했다.

게다가 그 당시 첫 곡과 끝 곡이 바뀐 채 발매되었던 음반을 15년만에 원래 순서로 담아 본래 의도된 트랙리스트를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라이너노트 필자로 연희동의 독립서점 ‘유어마인드’의 운영자 이로가 참여하여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많은 이들의 손을 거쳐 15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된 이 LP가 지금도 어딘가를 향해 걸어가고 있는 이들에게 반가운 온기가 되길 바란다.

- 벨로주 COMMENT -

스웨터 시절의 댄서블함과 첫 번째 병풍 시리즈의 나지막함의 조화, 그 사이로 일관되게 흐르는 이아립의 목소리. 이 목소리는 그때도 청춘이고 지금도 그렇다. 시간이 흐르면 청춘 또한 지나가지만 아닌 존재들이 있다. 이아립(의 음악)이 그렇다. 드물고 근사한 일이다. 15년전 이아립의 전시 모음집 성격으로 발매되어 접하기 어렵던 음반이어서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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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사양]

- 1LP, 라일락 컬러반, 싱글 커버, 가사지, 라이너노트 수록

- 33⅓ R.P.M. LONG PLAY - STEREO

- 12inch Heavy Weight Vinyl

※ 본음반의 수록곡에는 아티스트의 의도적인 잡음(핑크노이즈)이 전반적으로 삽입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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