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카시오페아의 멤버들 중에 가장 왕성한 솔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가 이세이 노로이다. 2001년 세계 최고로 전곡을 프렛리스 기타로 연주한 앨범 [Under The Sky]를 시작으로 이번에 소개하는 두 번째 프렛리스 기타 앨범 [Light Up]에 이르기까지 투어와 레코딩을 병행하며 개인적인 음악 세계를 확연히 선보이고 있다. 또한 2회에 걸친 일본 투어에 참여했던 멤버들, 티 스퀘어의 키보디스트였던 히로타카 이즈미, 카시오페아의 전 드러머였던 노리아키 쿠마가이, 라틴 음악에 일가견을 지닌 베이시스트 아키라 카메야마, 그리고 오렌지 ‘Orange Cafe’라는 팝 밴드에서 활동하는 하야시 료가 그대로 참여하여 정규 밴드에 비견될 만한 매력적인 사운드를 선보이고 있다. 전반적으로 전작에 비해 프렛리스 기타 폭이 확대되었으며 다른 멤버들과의 앙상블이 매우 안정되었다. 또한 프렛리스 기타가 지니는 다소 불명확하면서도 유연한 개성적인 톤이 템포의 변화, 리듬의 변화 속에서 이질적으로 변화거나 묻히지 않고 전면에 또렷하게 부각되어 있다. 카시오페아 음악의 브레인, 멜로디 메이커로서의 이세이 노로의 재능과 기타리스트로의 열정이 결합된 그의 음악세계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oimusic 2003년 07월 김충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