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중음악상 2관왕에 빛나는 ABTB 명반 2집 [Daydream] LP 발매

ABTB는 2014년 데뷔부터 큰 화제를 모은 올스타밴드, 슈퍼밴드이다.

게이트플라워즈의 보컬 박근홍. 쿠바/선스트록/피아/해리빅버튼등 수많은 밴드를 거친 드러머 강대희, 한음파의 베이시스트 장혁조 그리고 젊은 기타리스트 중 최고의 테크니션인 황린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그런지 성향의 하드록을 들려준 1집 [Attraction Between Two Bodies]를 발표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평단은 ABTB에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 음반상을 안기며 환영한다.

4년의 세월이 지난 후 발표한 2집 [Daydream]은 그런지 하드록의 바탕 위에 포스트록과 프로그레시브록의 요소를 가미, 복잡한 구성을 띠면서 동시에 통쾌한 쾌감을 안겨준다.

이 앨범은 드러머 강대희가 쓴 단편소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고 CD 발매 당시 소설과 만화, 음악이 하나로 어우러진 토탈 패키지 형태로 선보였다. 앨범 전체가 하나의 스토리로 유기적으로 연결된 콘셉트 앨범이다,

그 유기성은 첫 트랙 ‘Nightmare’와 끝에서 2번째 곡 ‘Daydream’의 수미상관식 연결로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그 사이에 들어간 많은 곡은 2010년대 후반 ABTB가 이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과 생각, 하고 싶은 말을 음악으로 구현해낸 것이다. ‘인정투쟁’과 ‘무리수’ 등의 곡 제목이 함축적으로 그 의도를 드러낸다. 자연스럽게 가사에 집중하며 이들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마지막 트랙 ‘가이없다‘는 모든 걸 쏟아낸 후의 소회를 다룬 앨범의 에필로그 같은 트랙이다. 타이틀곡 ’Daydream’에는 명 기타리스트 신윤철이 게스트로 참가하여 ABTB와는 또 다른 결의 불꽃 튀는 연주를 들려준다. 

앨범 전체에서 기타리스트 황린은 뛰어난 센스로 기타라는 악기의 표현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베이시스트 장혁조와 드러머 강대희의 연주는 밴드 전체를 뒷받침하면서도 각자의 테크닉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안정감과 파워를 동시에 달성했다.

국내 굴지의 록 보컬 박근홍은 이 앨범에서 더욱 진화했다. 특유의 거친 보컬과 짙은 호소력에 더해 선명한 발음으로 메시지성 짙은 앨범의 성격을 잘 구현해냈다.

앨범 [Daydream]의 뛰어난 완성도는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음반, 록노래 2관왕 수상으로 보상받게 된다.

정 원 석 (음악평론가)

[LP사양]

- 180g 블랙반, 게이트폴드 커버

- 가사와 코믹스가 수록된 6페이지 인서트 

- 500매 한정반

- 33⅓ R.P.M. LONG PLAY

- 12inch Heavy Weight Vinyl

- Made in FR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