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출신의 쌍둥이 프로듀서 패트릭 라이니(Patrick Liney)와 코스모 라이니(Cosmo Liney)는 함께 코스모스 미드나잇(Cosmo's Midnight) 명의로 작업을 이어나가는 중이다. 뭐 국내에도 량현량하 같은 예시가 있듯 쌍둥이가 동시에 한 팀을 이뤄 활동하는 일이 가끔은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는 아닌지라 조금 독특한 인상을 주기는 한다. 

밝은 키보드 음색과 박동하는 댄스 뮤직을 만들어온 이 프로덕션 듀오는 EDM과 인디 일렉트로니카, 그리고 팝과 힙합의 영역을 넘나들며 호주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었다. 다양한 장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정교한 사운드 메이킹을 통해 차세대 프로듀서로써 각광받아온 이들은 기본적으로 유쾌하고 기분 좋은 세계관을 장착해내고 있었다. .

'Walk With Me'나 'Get to Know' 같은 히트 트랙들을 내놓고 페스티벌과 호주 전역을 횡단하는 헤드라인 투어, 그리고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자신들의 존재를 각인시켜가는 와중 2018년도에 데뷔 앨범 [What Comes Next]를 내놓는다. 각 곡마다 독특한 스타일을 가진 신진 아티스트를 게스트 보컬로 맞이한 앨범에는 퓨처 베이스와 누디스코, 하우스, 그리고 힙합을 기반으로 한 신선한 멜로디와 세련된 사운드로 채워냈다. 참고로 앨범 커버의 그림 경우 샬럿 메이(Charlotte Mei)가 이들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보고 그린 것이라고 한다. 몇몇 싱글들이 앨범에 앞서 미리 공개됐는데 싱글들의 커버와 정규 앨범의 커버 컨셉이 일맥상통한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