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나는 항상 우울하다. 마리나의 집안은 전쟁 전엔 부유하였으나 아버지가 돌아 가신후 수입이 없는 생활로 궁핍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이곳 휴양지로 두명의 젊은이가 휴양차 왔다가 마리나의 집에 민박을 하게 된다. 마리나의 미모에 반한 도시 젊은이는 그녀를 유혹하지만 진실성은 없다. 이미 마을엔 마리나를 사랑하는 원주민 청년이 있어 질투를 하고 그를 괴롭히지만 마리나는 그 또한 사랑할 수 없다. 그는 이미 자신의 언니까지 농락한 사내였기 때문이고 과부인 어머니 조차 동네에서 소문이 좋지 않다. 그래서 늘 그녀는 우울하고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길 두려워한다. 하지만 도시 청년에게 끌리는 마음은 어쩔 수 없다. 그러던 중 휴가 기간이 끝이 나고 그도 떠나야하는 시간이 다가 오자 둘은 초조해진다. 이미 청년의 마음은 진실로 그녀를 사랑하게 된 것. 그러나 신분의 차이는 무시 할 수 없다. 갈등 끝에 그는 마지막 만남을 갖기 위해 배를 빌리고 휴가를 하루 연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