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ice in Chains...정말 옛날 생각난다. \\'90년대 초·중반 그런지가 세상을 지배했던 그 때, 그런지 밴드들의 가슴을 후벼파는 우울한 음악에 \\'시니컬\\'과 \\'스켑티컬\\'에 \\'네거티브\\'라는 형용사가 퍽 매력적으로 느껴졌었는데, 지금은 펄 잼(Pearl Jam)도 그 때만큼 화려하지 않고, 너바나(Nirvana)는 말할 것도 없고, 헤비한 그런지로 또 다른 팬 층을 확보했던 앨리스 인 체인스(Alice in Chains)도 은퇴 선언만 안 했지, 더 이상의 작업은 없고, 이렇게 뜬금없이 라이브 앨범만을 발표할 뿐... 펑크와 헤비 메탈을 적당히 수혈 받은 앨리스 인 체인스는 몰아치는 기타 연주로 정신없이 머리를 흔들게 하다가도, 가슴 한 켠을 아리게 하는 쓸쓸함으로 묘하게 매력적인 밴드가 아니었던가. 그들의 최고 작품이자, 그들 작품 포물선의 꼭지점이었던(다시 말하면 이후로, 생각만큼 작품이 나와주지 않았다는...), [Dirt]로 \\'에너자이저 앨리스 인 체인스\\'가 됐던 때의 라이브(이름하여 1992 tour de force, [Dirt] 때의 연주곡들). 그들을 끝내 못 잊는 팬들에게는 훌륭한 소장품이 될 수 있겠다. 초기 히트곡 \\'Bleed The Freak\\', \\'Man In The Box\\', 기타리스트 제리 캔트렐(Jerry Cantrell)의, 베트남 참전 용사인 아버지에게 바치는 \\'Rooster\\'를 비롯한 [Dirt]의 수록곡, \\'Dirt\\', \\'Angry Chair\\', \\'Would?\\', \\'Junkhead\\', \\'Them Bones\\', \\'Dam That River\\'가 리스트에 올라 있으며, 어떤 스튜디오 앨범에도 들어있지 않은 \\'Queen Of The Rodeo\\'를 감상할 수 있다. 다리 세 개를 가진 우울한 개 한 마리가 커버였던 1995년작 [Alice In Chains] 이후로 어떤 작업도 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앨리스 인 체인스의 한창 시절을 감상하면서...... Jerry Cantrell - Band Stephen Marcussen - Mastering Layne Staley - Band Mike Starr - Bass, Band Peter Fletcher - Compilation Producer Mike Walter - Engine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