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엘에프(KLF)는 앰비언트 하우스(Ambient House) 시초로 평가받는 Bill Drummond와 Jimi Cauty의 듀오다. 이 이름은 저작권 해방 전선(Kopyright Liberation Front)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말할 때마다 바뀌어 \\'Kings Of The Low(er) Frequency\\', \\'Kool Low Frequency\\', \\'Keep Looking Forward\\', \\'Kevin Likes Fruit\\'라고 하기도 한다. 1953년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Bill은, 70년대 말 리버풀 예술학교에 입학해 펑크(Punk) 씬에서 활동하게 되었는데, 훗날 Frankie Goes to Hollywood의 멤버가 된 Holly Johnson과 함께 Big in Japan이라는 밴드를 결성하기도 하였다. 솔로 앨범 [The Man]을 발표하기도 한 Creation 레코드에서의 짧은 활동 이후, Hip-hop 음반을 만들기로 결심한 그는 친구인 Jimi Cauty와 함께 JAMs(Justified Ancients Of Mu Mu)를 만들어 데뷔앨범 1987 (What the Fuck Is Going On?)을 발표한다. 그것은 비틀즈, 레드 제플린 그리고 아바(ABBA)를 상당히 도용한 것이었다. 아바가 샘플링에 이의를 제기하자 저작권 보호협회는 모든 음반을 회수하여 폐기하라는 판결을 내렸고, 그들은 아바와 만나 해결하려고 스웨덴으로 갔지만 스톡홀름 스튜디오에서 쫓겨나 결국 영국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이 때의 앨범은 모두 불타 버리고 5장만이 남아 있다고 한다. 불과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한다. \\'89년에는 KLF로 이름을 바꾼 이들은, 최초의 앰비언트 앨범으로 기억될 [Chill Out]을 녹음했다. 이와 함께 Jimi는 Alex Paterson(이름 앞에 Dr를 붙이기도 하는데, 이것은 본명이 Duncan Robert Alex Paterson이기 때문이다)과 Orb를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KLF의 사이드 프로젝트로 알려지는 것을 염려하여 Alex와는 곧 결별하게 되었고, 앰비언트 하우스의 시작이 된 두 영향력 있는 그룹이 여기에서 시작하게 된 것이다. [Chill Out]의 성공 이후 \\'90년에 나온 앨범 [The White Room]은 차트의 정상을 차지하고, 미국에서도 Top 40 앨범 차트에 올라가는데, 이 시기에 \\'What Time Is Love\\', \\'3 A.M. Eternal\\'같은 대 히트곡을 남긴다. BPI에 의해 최고 영국 그룹으로 뽑힌 KLF는 \\'92년 시상식의 \\'3 A.M. Eternal\\' 공연으로 관중들에게 공포감을 안겨주었다. Bill이 자동 소총에 공포탄(원래는 실탄을 쓰려고 했음)을 넣어 관중들에게 발사하고, 공연후 \\'KLF는 음악산업을 떠났다\\'라고 안내방송을 했던 것이다. 또한 죽은 양의 시체를 행사후 파티를 개최하는 호텔의 로비에 던져놓았다. 이후 그들은 평화가 세상을 지배할 때까지 더 이상의 음반 발매는 하지 않을 것이라 선언하며, \\'92년 5월 5일 은퇴하였다. 단지 더 많은 레코드를 팔기 위한 사기극이 아님을 확신시키기 위해 이전 음반들을 모두 없애버리고. KLF는 일년 후에 돌아와 신문에 \\'현재의 모든 예술을 버리라\\'는 광고를 냈다. K 재단으로 위장한 그들은 그 해의 가장 형편없는 작품에 커다란 상금을 시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수상자는 영국의 Turner상을 탄 바 있는 Rachel Whiteread로, 그는 수상을 거부했다. K 재단은 상금을 불태울 것이라고 했다. Rachel은 지폐들이 불태워지기 조금 전에 마음을 바꿔 상을 받고 자선단체에 기부했다